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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새벽 발사 – 한국형발사체 민간참여와 다중위성 탑재의 새로운 장

by suky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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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자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새벽 발사가 내일 밤(혹은 새벽 시간대)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발사시험을 넘어, 다중위성 탑재와 민간 참여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우주발사 서비스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발사 장소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이며, 발사체 기술 신뢰도 확보와 야간발사 경험 축적 역시 중요한 과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새벽 하늘을 가르다: 누리호 4차 새벽 발사의 의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비행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는 새벽 시간대(00시 54분~01시 14분)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전과 분명히 구분됩니다. 야간발사라는 이 시도는 단순히 시간대만 바뀐 것이 아니라, 누리호가 기술적·운용적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신호입니다. 전라남도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지는 이번 발사는 한국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발사시간이 이렇게 이른 새벽으로 설정된 이유에는 위성이 진입해야 할 궤도, 즉 태양동기궤도(SSO)의 조건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예정)는 지구 대기광·오로라 관측 임무를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빛이 일정한 각도로 들어오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발사 시각이 깊은 밤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이런 궤도 진입 전략은 단일 위성 운용뿐 아니라 다중위성 탑재와 사출, 상업발사체 운영 가능성까지 고려된 운용 방식입니다.

 

누리호 4차발사 새벽에 진행하는 이유 이것때문이었어?

 

또한 이번 발사에서 중요한 변화는 이전 시험 단계에서 벗어나 실용·상업적 발사로의 진입이라는 구조입니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가 단발적 실험을 넘어 반복 운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새벽발사는 기술적 도전과 함께 산업 생태계 변화의 첫걸음이 되는 순간으로 평가됩니다.

 


2. 위성 13기의 동시 탑재와 다중위성 사출 체계

누리호 4차 발사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중위성 탑재가 본격화된 첫 사례라는 점입니다. 발사체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 한 기 외에도 여러 기의 초소형 큐브위성이 함께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관련 보도에 따르면 총 13기의 위성이 실릴 예정이며, 이 가운데 다수는 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입니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약 30cm 정도인 초소형 위성으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탐사·관측 임무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이들 큐브위성이 우주바이오 실증, 우주환경 관측, 우주쓰레기 감시, 통신 실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는 단일 위성 중심의 과거 구조에서 확장된 위성군 운용 시스템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다중위성 탑재는 사출 시퀀스, 위성 간 충돌 회피, 궤도 분리 타이밍 등 여러 기술적 난제를 동반합니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이러한 복합 운용 기술이 이번에 한꺼번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무대입니다. 위성 탑재중량이 증가하고, 위성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발사체의 설계·제어·추적 시스템 역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되었습니다.

 

또한 위성이 태양동기궤도에 들어가는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발사시간·발사체 각도·속도 등 운용 조건들이 매우 정밀하게 설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도화된 궤도진입 능력은 앞으로 상업발사체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따라서 이 다중위성 탑재 실험 자체가 한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새로운 국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민간 중심 제작과 발사체 기술 신뢰도 확보

누리호 4차 발사는 단순히 위성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제작·운영 방식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번 발사부터는 정부·공공기관 주도의 발사체 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부터 조립·운영까지 주요 역할을 맡은 첫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발사체 산업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서비스 제공’ 단계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설계 사양은 길이 약 47.2 m, 직경 약 3.5 m, 총중량 약 200 톤 수준입니다. 1단에는 75톤급 엔진 4기가,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구조적 사양은 이미 1~3차 발사를 통해 기본이 검증된 바 있습니다. 다만 발사가 반복될수록 각 단의 분리·추력제어·부품내구성 등이 실제 운용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어야 신뢰도가 확보됩니다.

 

민간 주도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운영 프로세스가 체계화·모듈화되었음을 뜻합니다. 이는 발사 비용 절감, 제작 기간 단축, 상업발사 서비스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반복운용 체제가 형성되면 위성 발사 단가는 낮아지고, 더 많은 활용 위성이 만들어지는 상호작용이 일어납니다. 발사체 기술 신뢰도는 결국 이러한 반복된 성공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입증됩니다. 따라서 4차 발사는 기술 고도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야간발사 경험이 축적되면 발사 윈도우가 확대되어 다양한 위성 운영 조건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4. 발사 성공의 관전 포인트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때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 첫째, 발사 윈도우 준수 여부입니다. 새벽 시간대로 설정된 만큼 기상조건(바다 안개, 풍속, 구름량 등), 지상 설비 상태(발사대·연료공급라인 등), 야간 운용 절차 등이 특히 중요합니다.

둘째, 정해진 궤도(고도 약 600㎞ 수준 태양동기궤도)로의 진입 성공입니다. 탑재 위성들이 예정된 궤도에 들어가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다중위성 사출 및 위성 간 충돌 회피 기술입니다. 위성이 여러 기 분리되면서 궤도 충돌우려가 없는지, 사출 타이밍이 정확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공은 우리 생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칩니다. 예컨대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데이터는 기상 예보, 재난 대응, 농업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됩니다. 또 큐브위성과 같은 초소형 위성들이 실험을 통해 우주기술을 확보하면 통신인프라, 6G 이동통신, 우주환경 감시, 우주쓰레기 관리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갖는다면 국내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발사 장소인 나로우주센터는 연구시설로서뿐 아니라 국내 우주관광 요소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발사를 계기로 발사전망대 및 관람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체험 공간이 되었습니다. 발사 성공은 기술적 목적을 넘어 관광·교육·산업이 융합되는 ‘우주발사 문화’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발사는 한국이 단지 위성을 발사하는 국가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사하고, 다양한 위성을 실어 보내며, 상업·산업·학술적 우주활용을 이끄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누리호의 반복발사 체계와 민간 주도 우주발사 서비스 시대를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누리호 1차 발사 다시 보기

🚀 누리호 2차 발사 다시 보기

🚀 누리호 3차 발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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