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학생 척추측만증, 놓치기 쉬운 초기증상과 병원 선택 가이드

by suky 2025. 11. 27.
반응형

어느날 중학생인 제 딸아이가 등의 통증을 많이 호소해서 정형외과에 가게 되었는데,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등이나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척추측만증 과 거북목이 동시에 왔을 수 있습니다. 초기 진단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자가 진단해 보시고 빠르게 정형외과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 동아사이언스

 

중학생 시기는 성장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시에 학업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때 척추 균형이 흐트러지면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허리가 옆으로 휘는 것만이 아니라, 등과 허리 통증, 어깨 비대칭, 골반 기울어짐 등 다양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거운 백팩에 척추 병든다,,등에 밀착해야 하는 이유

 

중학생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고 스마트폰·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무거운 책가방,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면 척추측만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여학생은 성장판 변화와 인대 이완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기라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척추측만증 초기증상, 부모가 먼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쉽게 지나치지만, 부모가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는 특징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어깨 높이가 다르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사진을 찍어보면 한쪽 어깨가 더 올라가 있거나, 책상 선에 비해 어깨선이 기울어져 보입니다.

 

 


또한 척추가 회전되면서 몸통이 돌아가는 체간 변형이 생기면 등이 한쪽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숨을 들이쉴 때 답답함, 가방을 멨을 때 불편감이 나타나면 더욱 살펴봐야 합니다.

중학생들이 자주 호소하는 등 통증, 어깨 뻐근함, 날개뼈 통증은 대부분 근육 피로나 자세 문제로 생각하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측만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특정 한쪽에 집중되거나 허리를 숙일 때 더 뻐근해지면 척추의 비대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의심될 때,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장 먼저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X-ray를 통해 척추의 휘어진 정도(코브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경도인지 중등도인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는 자세 분석과 교정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제시해주는 장점이 있으며, 성장기에는 수술보다 운동 교정 치료가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집에서도 부모가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를 맨발로 세워 앞·뒤에서 전체 균형을 확인할 때,

 

✔ 어깨 높이가 다른지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었는지
허리를 숙였을 때 등이 비대칭으로 튀어나오는지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는지
책가방 멜 때 한쪽이 자꾸 흘러내리는지

 

이런 신호가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생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일수록 교정이 잘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척추가 연골과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부분이 많아 운동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상태를 충분히 개선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코어 근육, 등 근육, 몸통 회전근 강화 운동은 측만증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반대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그대로 방치하면 휘어짐 각도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통증과 외형 변화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치료 과정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경도 측만증은 정기 관찰과 스트레칭 중심의 관리가 기본입니다. 중등도 이상은 맞춤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단계적으로 고려하며, 수술은 각도가 매우 큰 경우에만 선택됩니다. 성장기에는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합니다.


생활습관 교정도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책상·의자 높이를 아이 체형에 맞게 조절하고, 너무 무거운 가방은 줄여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눈높이로 맞추는 습관을 들이면 척추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잘 때 사용하는 매트리스, 평소 앉는 자세 등 작은 환경도 척추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척추측만증은 방치하면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의 통증으로 넘어가기보다는 몇 주 간 지속되는 통증, 자세 변화, 어깨 비대칭 등 신호가 보이면 가능한 빨리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 학생에게 나타나는 등 통증과 자세 변화는 단순 피로나 일시적 불편감이 아니라 척추측만증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중학생 시기에는 조기 진단과 올바른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반복적으로 표현한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