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북서태평양에서 무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이름은 제17호 태풍 미탁(Mitag), 제18호 태풍 라가사(Ragasa), 제19호 태풍 너구리(Neoguri)로, 각기 다른 경로와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한두 개의 태풍이 겹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세 개가 동시에 활동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이럴 땐 태풍들끼리 상호작용을 일으켜 예상치 못한 경로 변경을 보일 수 있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별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현재 기상청과 일본, 대만 기상청 발표를 종합해 보면 세 태풍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7호 태풍 미탁(Mitag)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홍콩 동남쪽 해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세력은 강하지 않지만 남해안과 제주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제18호 태풍 라가사(Ragasa)
세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으로, 필리핀 루손섬 북부를 스치며 대만 남쪽 해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국을 직접 관통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에 따라 궤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제19호 태풍 너구리(Neoguri)
일본 도쿄 남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했으며, 북동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 본토에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 미칠 영향은?
세 태풍 모두 한반도를 직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현재 예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발생한 태풍들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순간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집중호우 시 침수 도로나 저지대 주차장에 차량을 두는 것을 피하고, 여행객이라면 해안 지역과 섬 지역 여행 일정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동차 이용자를 위한 대비 팁
- 실시간 기상 예보 확인
여행 전에는 반드시 기상청 앱이나 포털 날씨를 통해 태풍 경로를 체크하세요. - 차량 점검
장거리 이동 전 와이퍼, 타이어, 배터리 등을 미리 점검하면 빗길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대체 여행지 고려
해안가나 섬 여행을 계획했다면, 내륙 명소나 실내 관광지로 일정을 바꾸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 비상 준비물 챙기기
손전등, 휴대용 보조배터리,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두면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교통 체증 상황에서도 유용합니다.
2025년 9월의 트리플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기상 패턴에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이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한 분들은 날씨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할 시기입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가을의 선선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니, 잠시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