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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지 재질이 고무라서 그럴까요? 그렇다면 비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미끄러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도로를 안정적으로 달리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타이어 트레드

 

 

 

목차

     

    타이어의 트레드(Tread)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자동차의 타이어를 보게 되면 다양하고 복잡한 무늬의 패턴이 깊게 새겨져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을  '트레드 패턴' 이라고 부릅니다. 타이어 표면에 복잡한 형태로 새겨진 부분을 "트레드(Tread)"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차량의 구동과 제동 그리고 선회 같은 성능을 보장해 주어야 하고, 이러한 성능을 만족하면서 탑승자가 느끼는 승차감도 만족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 모든것을 만족하면서 차량의 구름저항을 적게 만들어 연비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많은 역할을 해야 하죠.

     

    하지만 이런 모든것들을 만족시키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점이 바로 안전입니다.

    즉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최상의 마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위기의 순간에 확실한 제동이 가능해야 하는 것이죠.

     

    노면의 상태는 항상 변합니다. 건조하고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리다가도 흙길이나 모래 , 빗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눈위를 지나가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얼어있는 빙판도로에 진입하기도 하죠.

     

     

    이런 길을 달리는 것은 아마도 상상하기도 싫겠죠?

     

     

    특히 비나 눈이 왔을 경우에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물에 의한 수막현상으로 마찰력이 감소하면서 차량이 쉽게 미끄러지고 원하는데로 제어가 되지 않을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름다운 눈이 쌓인 낭만적인 길이 더이상 아름다워 보이지 않네요.

     

     

    물이 있는 도로위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순간 차량은 급격히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수막현상?

     

    수막 현상(aquaplaning) 이란 물이 있는 도로위를 주행중인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얇은 층의 물 (수막) 이 생기면서 차량이 순간적으로 이 물의 층 위로 떠올라 마찰력이 상실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동할 일이 생기면 차량은 생각보다 멀리 가서 서게 되고 핸들 조작도 어려워져 차량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입하여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 트럭앤버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102708&memberNo=42666250 )

     

     그렇다면  이러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물이나 눈, 얼음, 모래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었을때 최대한 빨리 이 이물질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타이어 표면에 홈을 파서 그 부분으로 이물질이 통과하여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탈출하도록 만들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즉 이물질이  짧은 시간동안만 존재하도록  타이어 표면에 공간을 만들어 그곳으로 이물질들이 빠져나갈수 있게 한 것이죠.  여기서 그 공간을 우리는  "타이어 트레드(Tire Tread)" 라고 표현합니다.

     

     

     

     

     

     

    트레드 중에서도 타이어의 원주방향으로 굵게 파져있는 부분을 "종방향 그루브(Longitudinal Groove)" 라고 하는데 이부분이 트레드의 핵심 영역입니다. 바퀴가 회전하는 방향으로 파져 있어서 이부분으로 이물질이 쉽게 들어간 후 "횡방향 그루브(Lateral Groove)" 로 유도되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지요.

    타이어 트레드의 세부 명칭 (이미지출처 : https://www.yokohamatire.com/tires-101/tire-technology-1/tread-design)

     

     

     

     

     

    이제 타이어 트레드가 그저 단순한 미적 디자인이 아닌 탑승자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요소인 것을 잘 아시겠죠?

    이제 타이어 트레드가 단순히 디자인을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이어가  마모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그런데 타이어가 마모되어서 이런 트레드의 깊이가 얕아지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구체적으로 말해서 타이어의 배수능력을 좌우하는 세로방향의 홈인 그루브의 깊이는 어디까지가 한계일까요?

     

    그렇습니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빼내지 못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도로위에서 미끄러지기 쉽상이겠죠.

    물을 제대로 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출처 : 금호타이어 https://blog.kumhotire.co.kr/156)

     

    그렇다면 이 트레드는 어디까지 얕아져야 그 능력을 상실하는 것일까요?

     

    타이어를 보게 되면 사이드 월쪽에 ▲ 표시가 된 곳이 있습니다. 이 삼각형이 표시된 부분을 따라가게 되면 그곳에 트레드 마모 한계선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죠.

    이미지출처 : 마카롱 (https://macarongblog.tistory.com/entry/ContentsTire201217)
    이미지 출처 : 한국타이어

     

    트레드 마모한계선 (TWI; Tread Wear Indicator) 이란?

    트레드 마모한계선이라는 것은 타이어 트레드의 원주방향으로 새겨진 그루브의 내부에 동일한 간격으로 설계된 일종의 돌출된 형태의 표식입니다. 이 표식의 높이는 1.6mm (1/16in) 입니다.

     

    그루브 사이에 있는 저 노란색 표식의 높이가 그루브의 깊이랑 같아지는 순간 교체요망 . 이미지출처 : 콘티넨탈타이어 ; https://www.continental-tires.co.kr/

    이 높이가 그루브의 깊이와 같아지는 순간 교체하라는 의미이죠. 즉 그루브의 깊이가 1.6mm 까지 얕아지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왔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동전을 넣어서 들어가는 깊이를 보고 체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1.6mm  는 정말 낮은 높이라서 운전자라면 누구나 그 전에 눈으로 보고 위기감을 느끼고 타이어를 교체할 겁니다.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이 상황을 보고 그냥 도로위로 나가지는 않겠죠?

     

    경주용 차량의 타이어는 잘 정비된 트랙만을 달리기 때문에 트레드가 굳이 필요없다.

     

    이제 트레드가 뭔지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잘 느끼셨지요? 지금 당장 내 차의 트레드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러 가보는건 어떨까요?

     

    내차의 타이어 트레드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여 행복한 드라이빙 즐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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