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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사를 적절히 이용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
요즘 재벌그룹의 이야기를 주제로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 이 인기입니다.
단순히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재벌들의 실제 배경을 이것 저것 섞고, 실제 8~90년대 부터 일어났던 굵직한 경제/문화 등의 역사적 사실들을 적절히 집어 넣어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꽤 몰입감 있게 빠져들고 있네요.
저도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드라마의 배경과 등장인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등급은 15세 이상입니다. 선정적인 장면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음주, 흡연 및 총격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에 15세 이상이 관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주요 배경
순양 그룹
이 드라마를 꿰뚫는 가장 중요한 기업이며 모든 사건의 배경이 되는 재벌 그룹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금은방에서 조수로 일하던 진순철과 진양철 형제가 금은방에서 남은 금가루를 조금씩 뒤로 빼돌려 모은 돈을 이용해 농사지을 땅을 구입하게 됩니다.
이후 일본의 패망 이후 광복을 맞이한 나라에서 혼란한 시대의 흐름에서 이미 구입한 땅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대신 일본 소유였던 미곡창고를 불하받고 이를 이용해 재산을 축적한 후 다시 일본의 소유였던 기업을 사들인 것이 순양그룹의 모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손재주가 좋았던 진순철은 중공업의 핵심인 기계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돈의 흐름에 밝았던 동생 진양철은 미군의 원조금을 이용하여 구호물자중의 하나인 설탕사업을 독식하게 됩니다. 두 형제의 사업이 잘 풀려 그룹이 급성장하게 되지만 진양철은 형에게 회계부정이라는 혐의를 받게 하여 형인 진순철을 구속되게 만듭니다.
결국 동생에게 배신당한 형은 감옥에서 유명을 달리하게 되고 형의 가족들도 모두 내쳐지게 됩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배경은 삼성그룹 초창기 설탕사업과 섬유공장 그리고 이후 전자와 물산, 금융 그리고 중공업등이 주요 계열사인 삼성에서 따왔으며 경부고속도로나 방조제공사, 리비아 대수로 공사등의 토목공사는 현대그룹의 배경에서 따온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작품내에서 순양그룹은 여러 대기업들의 성장과정을 믹스하여 만든 가상의 그룹인 셈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현대보다는 삼성의 느낌이 더 많이 나긴 합니다.
대현 그룹
순양그룹의 최대 라이벌 기업이고, 대현그룹 회장이 늘 아들들을 우르르 몰고 다니는 점 등을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모티브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등장 인물
윤현우
순양그룹의 기획조정본부에 속한 40대 나이의 미래자산관리팀장입니다. 보잘것 없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순양그룹 오너 일가의 지저분한 일들을 처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숨겨진 순양의 비자금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정체 모를 괴한에게 납치되어 결국 목숨을 잃는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진도준
진양철 회장의 막내 손자이며 윤현우 팀장이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 두번째 주인공입니다.
자신을 죽인 순양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용히 침투하여 서서히 진양철 회장의 목을 조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진양철
순양그룹의 회장으로써 자신을 배신한 자는 가족이든 자식이든 용서하지 않는 냉철한 사업가입니다.
자신을 이어 순양그룹을 이어갈 사람은 자신의 장남이 되어야 한다는 장자승계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진도준이 나타나면서 이 모든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진양철의 아들과 딸은 진도준 눈에 차지 않지만 자신의 막내 손자 진도준이 뛰어난 사업수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도준에게 많인 기대를 걸게 됩니다.
서민영
서울대 법대 출신의 서울지검 반부패수사관 검사. 법조계 명문가 집안에서 최고의 대학을 나온 인재이며 순양 그룹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늘 검은 옷을 입고 다녀서 저승사자라는 말이 어울리기도 합니다.
다시 태어난 재벌3세 진도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순양 그룹 일가의 사람들
진양철 회장 쪽
이필옥 : 진양철 회장의 부인
첫째 아들 진성준 쪽
진영기 : 진양철의 장남이며 순양그룹의 부회장
손정래 : 진영기 부회장의 부인
진성준 : 진영기의 장남 (진양철의 첫째 손자)
모현민 : 진성준의 아내이며 현성일부의 장녀
둘째 아들 진동기 쪽
진동기 : 진양철의 차남이며 순양화자보험 사장
유지나 : 진동기의 아내
진예준 : 진동기의 외동딸
셋째 아들 진윤기 쪽
진윤기 : 진양철의 셋째 아들이며 영화 제작 및 수입회사 대표
이해인 : 진윤기의 아내이며 진도준의 어머니
진형준 : 진윤기의 장남이며 진도준의 형이고, 연예,음반 기획사 대표
진도진 : 진윤기의 차남으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
딸 진화영 쪽
진화영 : 진양철의 딸 이며 순양백화점 대표
최창제 : 진화영의 남편이며 검사출신 서울 시장
진도준 (윤현우) 쪽 사람들
오세현 쪽
오세현 : 진도준의 조력자이며 비즈니스 파트너
레이첼 : 진도준과 오세현의 조력자
전생 윤현우 쪽
전생에 윤현우 팀장의 아버지와 어머니
다음 포스팅은 전체 에피소드의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