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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rTG형과 일반형(TG, EE) 차이점 및 흡수율 비교 완벽 정리

by suky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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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행 개선과 눈 건강, 그리고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는 이제 우리 집 식탁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필수 영양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오메가3를 챙겨 드시고 계시지만, 막상 제품을 구매하려고 검색해보면 너무나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당황하신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것입니다.

 

TG형은 무엇이고 EE형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요즘 좋다고 소문난 rTG형은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지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 오늘 이 글 하나로 오메가3의 세대별 차이점과 흡수율, 그리고 장단점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을 끝까지 읽으시면, 단순히 비싼 제품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오메가3 형태가 무엇인지 확실한 기준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메가3, 왜 형태를 따져야 할까요?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자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오메가3는 열이나 빛, 산소에 매우 취약하여 쉽게 산패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을 우리 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하느냐는 분자 구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메가3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기술 또한 1세대, 2세대, 3세대로 진화해 왔습니다. 이 진화의 핵심은 바로 '순도'를 높이고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각 세대별 특징을 하나씩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세대 오메가3 : TG형 (Triglyceride)

가장 먼저 등장한 1세대 오메가3인 TG형은 자연 상태의 오메가3 형태와 가장 유사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생선을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지방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TG형의 구조를 살펴보면 뼈대가 되는 글리세롤 하나에 불포화지방산 1개와 포화지방산 2개가 붙어 있는 형태입니다. 이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흡수율'입니다. 글리세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소화와 흡수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별도의 변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체내 이용률이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순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뿐만 아니라 굳이 섭취할 필요가 없는 포화지방산(잡기름)이 구조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불포화지방산만 따로 농축하기가 어려워, 캡슐 하나를 먹더라도 실제 섭취하는 유효 성분(EPA 및 DHA)의 함량은 약 30%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즉, 필요한 양을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알약을 먹어야 하거나, 불필요한 기름까지 함께 섭취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세대 오메가3 : EE형 (Ethyl Ester)

1세대 TG형의 낮은 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2세대 EE형입니다. 가공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분자 구조를 변형시킨 형태입니다.

 

EE형은 TG형에 있던 글리세롤을 없애고, 대신 에탄올(알코올)을 붙여 포화지방산을 제거한 형태입니다. 불필요한 기름을 걷어내고 유효 성분인 불포화지방산만을 농축시켰기 때문에 순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보통 EE형 제품들은 순도가 50%에서 70%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덕분에 적은 양의 캡슐로도 고함량의 EPA와 DHA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EE형 역시 단점이 존재합니다. 글리세롤 대신 붙어있는 에탄올 성분 때문에 1세대 TG형에 비해 체내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느리다는 점입니다. 또한, 알코올 알레르기가 아주 심하신 분들의 경우 미세한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빈속에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임산부나 노약자처럼 소화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3세대 오메가3 : rTG형 (re-Esterified TG)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요즘 가장 핫한 3세대 rTG형 오메가3입니다. rTG는 're-Esterified'라는 말 그대로, 다시 자연 상태의 TG 형태로 되돌렸다는 뜻입니다.

2세대 EE형 공정을 통해 순도를 높인 오메가3를 다시 한번 정제 과정을 거쳐, 에탄올을 떼어내고 다시 글리세롤을 결합시킨 구조입니다. 즉, 1세대의 장점인 '높은 흡수율'과 2세대의 장점인 '높은 순도'를 모두 갖춘 가장 진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rTG형의 구조는 글리세롤 하나에 불포화지방산이 3개나 결합되어 있습니다. 잡기름인 포화지방산은 제거되었고, 자연 분자 구조인 글리세롤이 있어 체내 흡수가 매우 빠르고 용이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rTG형 오메가3는 EE형에 비해 생체 이용률이 1.7배에서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rTG형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EE형에서 한 번 더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생산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인 만큼, 흡수율과 순도를 고려한다면 가성비보다는 '가심비'와 '효율'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rTG형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한눈에 보는 비교 정리 (흡수율 vs 순도)

내용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 핵심만 다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 1세대 TG형: 흡수율은 높음 / 순도는 낮음 / 가성비 제품에 주로 사용
  • 2세대 EE형: 흡수율은 낮음 / 순도는 높음 / 병원 처방약 등 고함량이 필요할 때 사용되기도 함
  • 3세대 rTG형: 흡수율 높음 / 순도 높음 / 가격이 비싸지만 효율이 가장 좋음

결국 우리가 오메가3를 먹는 이유는 몸에 좋은 성분을 혈액 속으로 잘 보내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함량이 높아도 흡수가 되지 않고 배출된다면 소용이 없겠지요. 따라서 현재 시장의 트렌드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부분 rTG형 오메가3를 권장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어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이나, 기름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 그리고 적은 캡슐 수로 효율적인 관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rTG형이 가장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rTG라고 써진 제품을 사면 될까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 그럼 마트나 약국 가서 rTG라고 적힌 것 중에 제일 싼 걸 사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rTG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다 똑같은 품질의 제품은 아닙니다.

 

오메가3는 원료가 되는 물고기의 종류(어종),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화학 용매 사용 여부), 그리고 산패를 막는 포장 기술 등 따져보아야 할 조건들이 더 남아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rTG 제품을 샀는데, 추출 과정에서 헥산 같은 화학 성분이 잔류하거나, 산패가 쉬운 병 포장으로 되어 있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늘 알아본 rTG형 오메가3 중에서도 어떤 제품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지, '약사들도 인정하는 좋은 오메가3 고르는 5가지 기준(초임계 추출, 식물성 등)'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메가3의 형태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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