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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갑작스런 영하의 날씨에 내리는 눈은 운전자에게 순간적인 두려움을 안겨주는데요, 이때 간단하게 타이어의 마찰력을 높여줌으로써 안전운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스프레이 체인' 인데요.
이제 11월의 중순이 넘어가고 금방 한겨울이 찾아올 시기입니다. 스프레이 체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스프레이 체인 과연 효과 있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추위가 오고, 언제 눈이 올지 모르는 계절이 왔습니다.
겨울철에 갑자기 눈이오거나 하는 나빠진 기상조건 때문에 당황한 기억이 한 번 쯤은 있으실텐데요, 이럴때 차에서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용품 중의 하나가 스노우 체인입니다.
하지만 차를 세우고 체인을 언제 설치하고 다시 가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아마도 체인을 자주 설치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은 거의 실천하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때 잠시 차를 세우고 간편하게 타이어의 마찰력을 높여주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바로 뿌리기만 하면 무겁고 설치 어려운 체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일명 "스프레이 체인" 입니다.
뿌리는 방식의 스프레이 체인 원리
거두 절미 하고 스프레이 체인의 원리는 바로 끈적끈적한 물질을 타이어에 발라 지면과의 접촉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바로 스프레이 체인의 주된 원료는 고분자수지나 유기용제 그리고 천연 수지 같은 것들이라는 것이죠.
어려운 용어 같긴 하지만 수지(樹脂, Resin) 라는 것은 사전적 의미로 나무의 수액이나 그것이 굳은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한번쯤은 손으로 만져봤을 소나마나 전나무등의 진 (Rosin) 이 대표적인 천연 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 수지를 곱게 빻아 만든 파우더가 야구에서 투수나 스포츠 클라이밍 그리고 기계체조 등 손발이 미끄러지면 안되는 종목에서 많이 사용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수지를 액체상태로 바르면 타이어가 안 미끄러지게 된다는게 언뜻 이해가 가기 시작 하지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물기 없는 마른 땅이면 몰라도 눈이나 얼음위에서 끈적이는 걸 발랐다고 이게 효과가 있을까라고 생각도 했는데 스프레이 체인을 신발 바닥에 뿌리고 얼음이나 눈위를 걸어 봤는데 정말 미끄러운게 많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쨌거나 상세화학적인 전문 분야로로 들어가면 굉장히 어렵겠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일반인들은 이정도만 이해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는 물리적인 현상을 직접 실험을 해 본 결과 스프레이 체인만 뿌렸을 경우에도 마찰력이 거의 스노우타이어의 접지력과 맞먹는 다는 여러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이런 데이터들은 해당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자료일 수 있지만 통상 연구개발본부에서는 과장되거나 허위 사실에 기반한 연구결과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냥 무시할 수 만은 없는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레이 체인과 제동거리 단축
스프레이 체인을 직접 제조해서 판매하는 불스원의 경우 자사의 실험 결과 스프레이 체인의 눈길 위 제동력은 오토뷰 실험과 마찬가지로 우레타 체인과 그 제동거리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직물형 체인보다 더 짧은 거리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자료일 것이지만 마케팅 자료라고 해서 허위 자료를 배포했다가는 자칫 회사의 운명이 가라않을 수 있는 요즘의 분위기로 봐서는 어느 정도 신뢰해도 될 만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동거리라는 것은 차량의 주행제어장치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조장비를 모두 OFF 한 상태에서 순수하게 스프레이 체인과 우레탄 체인 그리고 윈터 타이어 간의 비교를 직접 실험한 기관들의 자료도 찾을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자동차 관련 정보 사이트인 오토뷰에서 올해 1월에 진행한 비교시험 기사에 의하면 40km/h 로 주행하다가 제동하는 경우 우레탄 체인에 비해 약 0.6m 정도만 더 밀리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설치에 들어가는 시간 대비 상당히 양호한 결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autoview.co.kr/content/article.asp?num_code=75563&news_section=focus
스프레이 체인 사용시 주의할 사항
하지만 간편한 대신 무언가 부족한 점도 있겠죠?
스프레이 체인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미끄럼움 방지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는 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즉 짧은 주행거리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 30분 이상 주행시에는 주기적으로 뿌려주어야 타이어의 접지력이 계속 유지된다는 의미인 것이죠.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타이어에 뿌리다가 차량 외부의 다른 부분에 묻게 되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이럴땐 소독용 알콜을 잔뜩 묻힌 휴지로 송진을 녹인 후 천천히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급하다고 스티커 제거제나 신나등으로 지우게 되면 차량의 도색도 같이 지워질수 있으니 반드시 유의해 주세요
참고로 스프레이 체인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부터 스프레이체인 몇 통 씩은 여유있게 트렁크에 넣고 다니시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긴급상황에서는 뭐든 아쉬운 법이니 말이죠 😋
✅ 사용방법
1. 타이어 표면의 옆면이 아닌 지면과의 접지면에 뿌려야 합니다.
2. 뿌리고 나서 약간의 경화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 3~5분 후 출발한다.
3. 바로 출발하면 덜 굳은 용제가 지면에 다 쓸려나갈 염려가 있음
타이어에 붙이는 접착식 스노우 체인
그리고 요새는 스프레이 체인에 버금가게 장착이 간단한 "접착식 스노우 체인"이라는 제품도 등장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몸에 붙이는 파스처럼 그냥 타이어의 접지면에 붙이면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뿌리면서 차체나 사람에게 스프레이가 묻거나 튈 염려도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접착식 스노우 체인" 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스프레이 체인과 함께 비상용으로 구비하여 놓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소소하지만 안전 아이템 잘 준비하셔서 올 겨울도 안전운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