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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나 강원도처럼 자동차 여행이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떠날 때, 많은 분들이 렌트카 예약을 필수로 고려합니다. 그런데 차량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이나 차량급만 비교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예상 주행거리’와 ‘연료비 차이’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행지에서는 하루에 몇십 km에서 많게는 200km 이상 운전하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차량 선택이 곧 연료비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기차와 휘발유 차량 간의 연료비 차이를 비교하는 방법과 함께, 차량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목차
여행 코스에 따른 예상 주행거리부터 계산하세요
렌트카를 예약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행 코스에 따른 주행거리 예측입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의 ‘길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각 지점 간 이동 거리와 예상 소요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 일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주요 관광지를 모두 포함할 경우 약 250~350km 정도의 주행이 예상됩니다.
이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차량 연료비를 계산하면, 단순히 차량 렌트 비용만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됩니다.
전기차 vs 휘발유차, 연료비 차이는 얼마나 날까?
2025년 기준으로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1,750원, 전기차 충전 요금은 1kWh당 약 292원(완속 기준, 한국전력 일반 요금 기준)입니다.
보통 전기차는 1kWh로 약 5~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휘발유 차량은 평균 연비 12km/L 정도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3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 휘발유 차량 연료비 예시
- 300km ÷ 12km/L = 25L 소비
- 25L × 1,750원 = 43,750원
✅ 전기차 충전비 예시
- 300km ÷ 5.5km/kWh = 약 54.5kWh 소비
- 54.5kWh × 292원 = 15,914원
즉, 같은 거리를 주행해도 전기차가 약 2.5배 더 저렴한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충전요금이 더욱 저렴한 '심야 시간대'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연료비가 싸다고 무조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특히 제주도나 강원도처럼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충전소 위치와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V Infra’, ‘EVwhere’, ‘환경부 충전소 앱’ 등을 통해 여행 경로 주변의 급속·완속 충전소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세요. 특히 숙소에 전기차 충전 가능 여부도 필수로 체크해야, 불필요한 이동 없이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EV Infra 앱 설치 :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 애플 앱 다운로드
✅ EV where 앱 설치 >>
차종에 따라 연비·전비 차이도 존재합니다
같은 전기차라도 모델에 따라 전비(1kWh당 주행 거리)가 달라지고, 휘발유 차량도 연비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경차 전기차인 현대 캐스퍼 EV는 전비가 약 6.5km/kWh로 우수한 반면, 대형 전기 SUV는 4~5km/kWh 수준입니다.
휘발유 차량도 소형차와 SUV의 연비는 3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렌트하고자 하는 차종의 연비·전비 스펙을 확인하는 것이 연료비 계산에 매우 중요합니다.
렌트하기 전에 아래 사항 꼭 체크하세요!
✔ 여행 코스의 전체 이동 거리 확인
✔ 전기차/휘발유 차량 연비 비교
✔ 충전소 위치 미리 검색 (EV Infra 추천)
✔ 숙소에 충전 가능 여부 확인
✔ 차량 전비/연비 스펙 확인 후 선택
렌트카 선택은 단순한 차량 가격 비교가 아니라, 여행 전체 예산과 편의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 요소입니다. 전기차가 연료비에서는 확실히 유리할 수 있지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여행지에서는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지의 특성과 이동 계획에 따라 전기차와 휘발유 차량을 신중하게 비교해보고, 예상 주행거리와 연료비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