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책임보험은 모든 렌트카 계약 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최소한의 보험입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보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기본 책임보험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했으니 렌트카 계약전 꼭 읽어보세요.
1. 보장 범위
- 대인 보상: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상해나 사망 피해를 입혔을 때 보장합니다.
- 대물 보상: 다른 차량이나 가로수, 가드레일 같은 공공 시설물을 파손했을 경우 보장합니다.
- 자손(자기신체사고): 운전자 본인이나 동승자가 다쳤을 때 치료비 일부를 보장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끼친 피해는 일정 수준 보상받을 수 있지만, 렌트카 자체의 수리비는 전혀 보장되지 않습니다.
2. 보장되지 않는 항목
- 렌트카 자체 파손 및 수리비
-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하는 휴차료
- 타이어, 휠, 유리 등 소모성 부품 손상
- 운전자 과실에 따른 단독 사고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 기둥에 살짝 긁어도 수리비 수십만 원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3. 장점
- 보험료가 저렴하여 렌트카 이용 시 초기 비용을 가장 낮출 수 있습니다.
- 의무 가입이므로 별도 고민 없이 바로 진행 가능.
4. 단점
- 차량 손상 시 모든 수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실질적 보호 효과가 거의 없음.
- 제주도처럼 좁은 골목길, 비포장도로가 많은 지역에서는 사고 위험이 커서 현실적으로는 비추천.
5. 언제 선택하면 될까?
- 단거리 이동만 하거나, 렌트카를 거의 움직이지 않을 경우
- 운전에 매우 자신 있고, 사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
6. 기본 책임보험의 함정
제주 렌트카 예약 시 가장 저렴한 선택지는 바로 기본 책임보험입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최소한의 보장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차량 손상에 대한 보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기본 책임보험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차량에 끼친 피해를 일정 부분 보장할 뿐, 정작 내가 빌린 렌트카의 파손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장을 해주지 않습니다. 즉, 단독 사고나 작은 흠집 하나라도 발생하면 모든 비용을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시나리오
- 주차장 기둥에 범퍼 긁힘
- 수리비: 30만 ~ 50만 원
- 휴차료: 21만 원(1일 7만 원 × 3일)
- 총 비용: 약 50만 ~ 70만 원
- 좁은 골목길에서 문짝 파손
- 수리비: 70만 ~ 120만 원
- 휴차료: 35만 원(1일 7만 원 × 5일)
- 총 비용: 약 100만 ~ 150만 원
- 비포장도로 주행 중 하부 손상
- 수리비: 150만 원 이상
- 휴차료: 49만 원(1일 7만 원 × 7일)
- 총 비용: 약 200만 원 이상
- 단독 사고로 전면부 파손
- 수리비: 250만 원 이상
- 휴차료: 70만 원(1일 7만 원 × 10일)
- 총 비용: 약 300만 원 이상
이처럼 기본 책임보험만으로는 작은 사고도 수십만 원, 큰 사고는 수백만 원까지 한 번에 지출될 수 있습니다. 여행을 위해 아낀 몇만 원이 오히려 수십 배의 금전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셈입니다.
왜 기본 책임보험만으로는 위험할까?
- 차량 손상에 대한 보장이 아예 없음
-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하는 휴차료도 본인 부담
- 업체에 따라 부품 교체 위주로 처리되어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음
- 제주도의 좁은 골목, 비포장 도로, 주차 환경 등을 고려하면 사고 가능성이 높음
결론적으로, 기본 책임보험은 “저렴하다”는 장점 뒤에 막대한 위험 부담이 숨어 있습니다. 여행의 안전과 마음 편한 운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자차보험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