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출장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다 보면 작은 접촉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실수로 주차장 기둥이나 벽에 범퍼를 살짝 부딪혀 흠집이나 찌그러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보험처리가 안 된다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되실 텐데요. 오늘은 렌터카 범퍼 사고 시 예상되는 비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할건 하고 상대방과 협의를 하거나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고의 중대성에 따라 달라지긴 할텐데 당황하지 말고 전화로 알려야 할 곳부터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범퍼 수리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자동차 범퍼는 플라스틱 소재라 충격에 쉽게 흠집이나 찌그러짐이 발생합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게 납니다.
- 단순 도색만 필요한 경우: 약 20만 ~ 40만 원
- 찌그러짐 복원 후 도색: 약 30만 ~ 60만 원
- 범퍼 교체가 필요한 경우: 국산차는 50만 ~ 100만 원, 수입차는 150만 원 이상
즉, 살짝 긁히거나 찍힌 정도라면 비교적 저렴할 수 있지만, 교체 판정이 나오면 비용이 확 올라갑니다.
렌터카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
일반 차량과 달리 렌터카는 단순 수리비 외에도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 수리비: 범퍼 손상 정도에 따라 2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
- 휴차료: 차량이 수리되는 동안 대여할 수 없어 발생하는 영업 손실 보상금. 보통 “1일 렌트료 × 수리일수”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1일 렌트료가 8만 원이고, 수리에 3일이 걸리면 24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 관리비 명목 비용: 업체에 따라 별도로 청구될 수 있는 항목도 있습니다.
실제 부담 금액은?
- 국산 중형 세단의 경우, 범퍼가 찌그러지고 도색까지 해야 한다면 약 40만 ~ 70만 원 수준(수리비+휴차료)
- 수입차의 경우, 교체 판정이 나면 100만 원 이상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여부가 가장 중요
렌터카 계약 시 선택할 수 있는 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대부분 자기부담금(보통 5만~30만 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수리비와 휴차료를 전액 부담해야 하므로 비용 차이가 매우 큽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다 보면 작은 사고 하나에도 예상보다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처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까지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렌터카를 빌릴 때는 반드시 자차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주차나 좁은 골목길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