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조용한 밤에 귀 안쪽에서 ‘삐-’ 혹은 ‘쉿-’ 하는 소리가 들려 잠이 깨어난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은 바로 이명(耳鳴, tinnitus)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거나 한쪽 귀에만 들린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오늘은 이명 증상, 병원에 꼭 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이명
이명은 항상 질병으로 인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과로하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혹은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귀 속 신경이 예민해져 일시적으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밤처럼 조용한 환경에서만 들리고, 낮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 귀가 아프거나 먹먹하지는 않습니다.
- 며칠 푹 쉬거나 스트레스가 줄면 증상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 경우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카페인·알코올 제한, 소음 노출 최소화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들린다고 해서 바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피로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명을 치료해야하는 이유 ‘이명치료방법’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의 난치병, 이명 치료법 있다! - 나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 이명 증상, 다양하고 복잡해 - 갑산한의원 이명 환자 40% 이상이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아 - 한약, 침, 외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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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 이명이 한쪽 귀에만 들리는 경우
- 어지럼증, 청력 저하, 귀 먹먹함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귀 통증이나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
- 이명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단순 피로성 이명이 아니라
- 돌발성 난청,
- 중이염·내이염,
- 혈관성 이명,
- 청신경 이상
과 같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조기 치료가 늦으면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소리가 커졌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할까?
이비인후과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 청력검사 : 귀가 정상적으로 소리를 인식하는지 확인
- 고막 및 이관 기능검사 : 고막과 중이의 압력 이상 여부 확인
- 혈액검사 : 순환계·신경계 이상 가능성 체크
- MRI 또는 CT : 청신경 종양, 혈류 이상 등 구조적 문제 확인
이 검사를 통해 단순 피로성인지, 청력 또는 신경 문제인지를 구분하게 됩니다.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면 치료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됩니다.
4.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이명 완화 방법
병원 진료와 별개로, 일상 속 습관만 바꿔도 이명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음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 수면 시간 확보: 하루 7시간 이상 숙면
- 카페인·니코틴·알코올 섭취 줄이기
- 소음 환경 최소화: 이어폰·헤드폰 장시간 사용 금지
- 마그네슘, 비타민 B군, 오메가3 보충
- 명상,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긴장 완화
이명은 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반영된 신호이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이야말로 이명을 완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5. 이명이 반복되면 꼭 이비인후과로
이명은 피로로 인해 잠시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이거나 점점 심해지는 이명은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 불면증,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피로와 함께 이명이 느껴지신다면, 우선 며칠간 충분히 쉬어보시고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귀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