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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광복절에 영화 '오펜하이머' 가 개봉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실존 핵물리학자인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인생을 다룬 작품이며 배우 킬리언 머피가 오펜하이머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한 너무나 많은 유명한 헐리웃 배우들이 이 한작품에 몽땅 출연하는데요, 정말 영화 한편에 이 비싼(?)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다는 사실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 여기에 소개하기도 힘들네요 직접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펜하이머는 1904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의 물리학자입니다. 세계 최초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서 주도적은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원자력을 이용한 무기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편지를 보냈고 루스벨트는 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 이 것이 바로 맨해튼 프로젝트 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버클리의 이론 물리학자인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발탁되었고 오펜하이머는 뉴멕시크의 로스 알라모스를 연구소 부지로 선택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과연 영화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러한 실제 역사적인 과정이 어떻게 연출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감독으로도 유명한데요, 과연 이 핵폭발장면을 어떻게 연출했을지도 너무 궁금하네요.
폭탄이 거의 완성되어가기 시작하면서 플루토늄형 폭탄을 이용한 시험이 진행되었는데, 이 계획을 오펜하이머는 트리니티 (Trinity, 삼위일체) 라고 명명했습니다.
1945년 7월 16일 로스 알라모스 남쪽 약 300km 떨어진 지점에서 시험용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이 현장에서 폭발의 위력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 셈이죠.
이 순간을 보며 오펜하이머는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기타" 에 나온 구절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이제 나는 죽음,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이것은 인간 스스로가 스스로를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날 이후 인류는 원자의 핵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어떻게 인간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지부를 찍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의 원자폭탄 투하 이후 전쟁에 사용된 적은 없지만,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같은 재앙들이 터지면서 과연 인간은 원자력을 통제할 힘이 있는것인가? 아니면 통제할 힘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더욱 더 깊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런 원자력이라는 새로운 힘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 영화를 보며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