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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고마운 염화 칼슘

     

    염화칼슘은 1g당 물 14g을 흡수할 정도로 "조해성"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 고체 스스로 녹는 현상) 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도로위의 결빙을 순식간에 녹게 만들죠.

     

    이런 성질 때문에 평상시 우리 주변의 제습제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겨울철 눈을 녹이기위한 제설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염화칼슘의 부작용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던가요.

    염화칼슘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1️⃣ 첫번째, 가로수를 죽이고 하천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겨울철 도로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녹아 근처의 토양으로 흡수될 경우 식물을 고사시키거나 하천의 염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그 대표적인 단점입니다. 
    보통 염류성 장애라고 불리우는 이런 현상은 식물의 잎 끝이 누렇게 말라가는 현상으로 시작합니다. 

    제설제에 포함된 염화물이 차량의 바퀴등에 의해 잘게 부서져  대기에 분진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요,  이때 이런 미세 가루들이 식물등에 내려앉아 직접 접촉이 진행될 경우 식물의 잎이 마르는 현상이 진행되어 결국 식물 전체가 고사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가로수 주변의 토양에 쌓인 고농도의 염류가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서 식물의 수분흡수를 방해하고, 식물의 세포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양분인 ca 이온이 비정상적으로 과도 흡수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경기도의 어떤 시에는 지난 한 해 400여 주의 가로수가 고사하고 약 3000건의 포트홀 (도로위 작은 구멍) 발생이 염화칼슘에 의한 부작용으로 판단한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2️⃣ 두번째,  자동차의 부식을 가속 시킵니다.
    보통
    고체상태로 살포되는 염화칼슘은 액체로 분사되는 방식 대비 염분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고체 형태이이 때문에 지면에 오래 남아 차량의 바퀴등에 의해 비산되어 차량에 묻어 차체의 부식을 진행시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를 부식시키는 성분도 있어서 도로의 포트홀 등을 심화시키기도 하지요.

    따라서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에서는 가급적 제설제보다는 제설차량을 동원한 물리적 제설을 추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도로공사의 도로연구소에서 1996년 발간한 "염화물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과 대체 융빙제 연구" 에 따르면

    염화칼슘이 콘크리트의 철근까지 침투하여 철근의 부식을 진행시켜 구조물의 파괴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https://www.codil.or.kr/viewDtlConRpt.do?gubun=rpt&pMetaCode=OTKHRK000043 

     

    염화물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과 대체 융빙제 연구 - 건설보고서/발간자료 건설기술정보시스템

    상세정보보기 상세정보보기 제목 [국문] : 염화물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과 대체 융빙제 연구 [영문] : A Study on Effects of Calcium Chloride on Structures and Developement of an Alternative Snow Removal and Deicing Materi

    www.codil.or.kr

     

     

    3️⃣ 세번째,  인체에 피해를 주는 점입니다.
    염화칼슘의 독성으로 인해서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도로에 남아 있던 염화칼슘이 마르면서 분진이 발생 잘못 흡입했을 경우 기관지 염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4️⃣ 네번째,  반려동물들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는 동절기에는 염화칼슘 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산책할 때 염화칼슘을 그대로 밟고 다니는 동물들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들리곤 합니다

     

     

    염화칼슘 대처법

    미국의 알래스카등 추운 지방에서는 주요도로 아래에 열선을 깔아 두는 조치등을 통해 염화캄슘 같은 제설제의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상수원 구역이나 교량에는 제설제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염화칼슘을 대체하는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염화칼슘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인증 제설제도 있긴하지만 염화칼슘보다는 제설능력이 약간 떨어지면서 가격은  약 10% 정도 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기존의 염화칼슘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염화칼슘이 살포된 곳을 지날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도록 하며, 집안에 들어갈 때에는 신발과 옷을
           꼭 털고 들어갑니다.

     

    ✅ 겨울철 반려동물 산책시에는 꼭 신발을 신겨주거나 이동수단에 싣고 다니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 겨울철 차량은 수시로 세차를 진행하여 염화칼슘덩어리가 차체에 얼룩을 만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염화칼슘 , 반드시 씻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겨울철에 뿌려댄 염화칼슘때문에 봄이 되면 각 지자체에서는 가로수 주변에 뿌려진 염화칼슘 세척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때에는 인체나 수질, 토양에 무해한 천연물질의 염화칼슘 중화제를 사용한다고 하니 일단은 믿고 맡겨야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겨울철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고 얼지 않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고마운 염화칼슘이긴 합니다. 많은 덕을 본 만큼 봄이 되면 세척도 꼼꼼하게 진행해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고 안전한 봄을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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