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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스노우타이어" 란 무엇인가?

    12월이 되면서 언제 눈이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철에 눈이 쌓인 도로는 충분히 위험을 인지하고 천천히 가게 되지만 새벽 어두운 빙판길은 그야말로 도로위의 지뢰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얼어버린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적인 노면보다 최대 8배 정도 더 미끄러울수 있다고 하니 바퀴가 헛도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바퀴가 헛돈다는 이야기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뿐더러 원하는 위치에 멈출수 없다는 이야기죠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수막현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수막현상은 그래도 비교적 고속주행에 진입하면서 그 위험성이 나타나지만  빙판 이나 눈길은 저속주행상태에서도 차량의 제어를 통제하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눈쌓인 도로는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지뢰밭입니다.

    겨울철 이런 상황에서 투자한 돈 대비 뛰어난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스노우타이어 입니다.

    흔히 우리들은 스노우타이어라고 이야기해야 서로 알아듣기 쉽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지만 사실 겨울용타이어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뭐 대화하면서 굳이 겨울용타이어라고는 말을 잘 하지는 않지요.

    겨울용타이어는 얼음이나 눈을 깊게 움켜지고 달리기 때문에 주행안정성이 훨씬 향상됩니다.

    그냥 스노우타이어라고 하면 서로 알아듣기 더 편하기 때문에 스노우타이어라는 단어는 겨울용타이어를 지칭하는 일종의 서로 합의된 대명사 같은 단어인것 같습니다. 또한 겨울용타이어라기 보다는 좀 더 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윈터타이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나누면 겨울용타이어 는 노르딕 계열알파인 계열로 나누면서 그 계보가 살짝 복잡해지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그냥 겨울철에 사용하는 타이어라는 모든 의미를 내포한 윈터타이어라는 표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타이어의 winter Icept evo 윈터타이어. 트레드의 복잡성이 인상적이다. (이미지출처 : hankooktiore.com)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윈터타이어는 눈길에서나 빙판길에서 혹은 살짝 얼어있는 물기가 있는 차가운 노면 모두에서 마찰력을 최대한 발생시킬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스노우타이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네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어 구동되는 소위 4륜구동, AWD (All Wheel Drive) 라고 불리우는 차량은 어떨까요? 과연 4륜구동이기 때문에 겨울철에 여름용 썸머타이어를 장착해도 안전한 걸까요?

    결론은 "4륜구동 차량도 눈길에서는 윈터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입니다.

     

    결국 4륜이건 2륜이건 차량을 도로에 접지시켜 굴러가게 만드는건 타이어 본연의 임무이고 타이어만이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륜이라고 해서 도로와의 접지 마찰력이 놓아지는 것을 절대 아니지요. 그러니 4륜이라고 해서 안심하지 마시고 겨울이 되면 반드시 윈터타이어로 교체하여 주행하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눈은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올지 사실 예측하기가 힘들거든요.

     

    4륜구동이라고 해도 일반 타이어로는 눈쌓인 도로에서 맥을 못 추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어 마모한계선

    흔히 우리가 타이어 교체 시기를 이야기할 때  계속해서 나오는 단어가 마모한계선( TWI ; Tread Wear Indicator) 라는 단어입니다. 뭐 우리가 타이어 전문가도 아니라서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대충 의미는 알 것 같은 단어입니다.

    마모한계선은 단어 그대로 타이어가 마모되어도 견딜수 있는 그 한계점을 알기쉽게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이런 마모한계선은 차량에 장착되는 모든 타이어에 의무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타이어의 교체시기가 도래할 때 쯤 그 마모선을 보고 운전자는 타이어 교체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 타이어의 트레드 내부에는 마모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가공되어 있다. (이미지출처 : https://www.tyremarket.com/tyremantra/tread-wear-indicator/)

     

    ※ 타이어 트레드가 좀 더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2.11.30 - [분류 전체보기] - 타이어 트레드란 무엇인가?

     

    타이어 트레드란 무엇인가?

    타이어의 트레드(Tread)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자동차의 타이어를 보게 되면 다양하고 복잡한 무늬의 패턴이 깊게 새겨져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을 '트레드 패턴' 이라고 부릅니다.

    iris-sky.com

     

    일반적으로 우리가 장착하고 다니는, 아니 차량을 인도받을때 기본적으로 선택된 옵션으로 나오는 타이너는 그 주요 설계 타겟이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연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형태의 트레드를 갖고 있는데요, 이 트레드가 처음에는 깊게 파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트레드의 깊이가 얕아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트레드안에 있는 이  마모한계선과 그 깊이가 같아지는 순간 타이어는 그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심지어 내자신 그리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때는 돈 아깝다 생각마시고 빨리 교체하시는게 답입니다.

    트레드가 닳았다면 재빨리 교체하는게 답입니다. (이미지출처 : https://www.lesschwab.com/article/tire-tread-and-the-useful-penny-test.html)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는 윈터타이어는  통상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트레드와는 다른 형태의 트레드 무늬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보통 차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타이어 트레드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그냥 회사마다 디자인이 다른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 있으시겠지만 이 트레드의 패턴 하나 하나가 각 타이어 제조사의 수많은 실험과 컴퓨터 해석등의 연구를 통해 도출된 최적화 된 형태의 한 종류입니다.

    금호타이어의 일반용 타이어(좌) 와 윈터타이어(우). 윈터타이어의 트레드의 형태가 인상적이다 (출처:https://www.kumhotire.com/ko/tire/view.do)


    눈길에서 빠른 제동으로 연결되어 나와 타인의 안전을 지켜주는 경험을 한번이라도 경험하게 되신다면 그냥 이뻐보이려고 만든게 아니란걸 다시 한번 상기하시게 되실 겁니다.

    넥센의 윈터타이어 성능 광고, 겨울용 제동성능에 대한 설명이 눈에 뛴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nexentire.com/kr/product/winter/winguard-sport2-suv.php)

     

     

     

     

    윈터타이어의 특별한 인증 마크  M+S3PMSF

    우리가 윈터타이어를 이야기 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심볼이 있습니다.

    바로 M+S 와 3PMSF 가 그것인데요.

     M+S 라는 마크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올시즌(All Season) 마크입니다. M은 진흙(Mud) 을 뜻하고   S는 눈(Snow)를 뜻하는 용어여서 진흙과 눈 위에서도 운행에 지장이 없는 타이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흙과 눈 같은 노면에서 운행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의미이지 폭설이 쏟아지는 등의  가혹한 조건에서는 그 성능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흔히 눈이 내린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눈이 쏟아지는 유럽지역(특히 북유럽)에서는 겨울용 성능을 지닌 타이어에 좀 더 특별한 인증마크를 부여하는데요, 세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의 모양과 그 안에 있는 눈의 결정체 모양으로 이루어진 마크입니다.

    이른바 3PMSF (3 Peak Mountains Snow Flake, 3개의 산봉우리와 눈송이) 라고 불리우는 인증마크죠

    타이어 옆면에 새겨진 윈터타이어 인증마크 (이미지 출처 : https://www.tyrepress.com/2018/06/cima-impianti-the-market-is-in-turmoil/)

     

     

    이 마크를 달고 있는 타이어를 장착한다면 눈길에서도 어느 정도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고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윈터타이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눈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릅니다. 오늘도 '눈올때는 난 운전안하니까 괜찮아' 라는 생각 하지 마시고 추운날씨가 시작되는 12월, 아직 눈내리기 전 이 시기에 내차의 타이어를 윈터용으로 한번 교체하시는게 어떨까요?

     

    모두들 추운 겨울,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 하세요~~

     


     

     

    KIM INSUK (insuk20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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