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팬 에어블로우 C-1 모델 사용 후기 총정리

 

목차

 

요새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거실 천장에 실링팬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어컨이나 냉장고 처럼 필수적인 아이템은 아니라서 설치를 할 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막상 구매하려고 해도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장애가 생기게 마련이죠.

저 또한 그런 경험과 고민을 해 보았기에 여러분들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기 위해서 제가 선택한 실링팬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최소한 실링팬 모델 한가지는 알고 가시는 것이고 다른 실링팬을 선택할 때 무언가 기준이 마련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실링팬 과연 필수 일까?

 

에어블로우 C1 모델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실링팬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는 조금 과거까지만 하더라도 거실 천장 중앙은 언제나 거실등이 설치되어야 한다는게 불문율이었죠. 그리고 실링팬이라는 것이 그냥 어디 당구장이나 술집 같은 업소에서 설치하는 것이지, 일반 가정에서 설치하는 것은 그저 잘사는 몇 몇 부자들이 보기 좋으라고 달아 놓는 움직이는 장식품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가정집에서 실링팬을 설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보기가 좋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하는 중요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막상 만만치 않은 가격에 구매를 하는 순간까지도 " 이걸 꼭 설치해야 하나?...그래도 인테리어 할 때 하는게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설치한것이 사실이었거든요.

에어블로우 C1 모델의 특징

1. 낮은 장착높이

 

에어블로우 모델은 한국의 높지 않은 천장의 아파트 주거환경을 고려해 천장으로부터 17cm 정도 내려오게 설계되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건축물들은 천장이 높은 곳들이 많아 해외브랜드의 경우 20cm 가 넘어가는 것들이 많죠.우리나라 아파트에 설치하면 키가 조금만 크신 분들은 닿을락 말락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에어블로우도 최대한 천장에 붙게 설계한 것이긴 할텐데 모터의 크기를 축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17cm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천장으로부터 약 17cm 정도의 높이를 구현한 에어블로우 모델

 

2. 항력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winglet 형태의 블레이드 설계

 

공기역학적 용어 중에 비행기의 날개끝에서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면서 작용하는 항력중에 유도항력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날개끝을 살짝 올려 윙렛(winglet)이라는 것을 만들어 줍니다. 실링팬 이야기 하다가 왠 갑자기 비행기 이야기를 하나 하시겠지만 사실 에어블로우 실링팬의 블레이드 형태는 아래와 같은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것 같습니다.

날개에 윙렛이 있으면 유도저항을 덜 받는다. 출처 : 나무위키

물론 시속 800km/h 로 움직이는 비행기도 아니고, 실링팬처럼 천천히 돌아가는 날개에 이게 무슨 큰 영향이 있게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프로펠러가 돌아갈때 발생하는 최대한 쓸데 없는 공기저항을 줄여 제품의 효율을 높이려는 디테일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합니다. ^^

블레이드의 끝을 살짝 올려 시각적 아름다움과 효율을 높인 설계

실링팬의 장점과 단점

설치후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을 적어보면

 

✅ 실링팬은 밑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라고 설치하는 것이 아니었다.

✅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다.

✅ 하얀 천장에는 하얀색이 어울리는것 같다.

✅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펠러에 쌓일 수 있는 먼지등을 청소해 주기가 번거로울 수 있다.

✅ 키가 크신 분들은 신경이 쓰일 수도 있을것 같다.

 

정도입니다.

 

1번. 실링팬은 밑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라고 설치하는 것이 아니었다.

맞습니다. 저는 여름에 더우니까 선풍기 를 보조하는 하나의 보조템으로 실링팬을 생각했었습니다. 사용해 보니 이건 정말 엄청난 편견이었죠. 실제로 겨울에는 반대로 회전을 시켜 천장쪽에 몰려있는 따뜻한 공기를 집안 전체로 사정없이 보내줍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정도의 높이에서는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도 않을 뿐더러, 실제로 우리 머리위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집안 구석구석으로 정신없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 전체적으로 집안에 온기가 도는게 금새 느껴집니다. 보일러도 한번 올라간 온도가 내려가지가 않네요.

물론 여름에는 다시 반대로 회전시켜 시원한 바람이 바닥으로 내려가게  하면 에어컨의 냉기를 집안 곳곳으로 끊임없이 퍼다 나르게 될 겁니다. 그럼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게 되겠죠. 이는 곧 전기세 저감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실링팬의 소비전력이 30W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꽤 좋은 커다란 부채라고 할 수 있겠네요.

 

2번.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다.

저는 솔직히 바람소리가 작게라도 윙 윙 하고 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작동시켜 보니 최고 단계의 속도에서나 그런 소리가 좀 나는 정도이고, 평소 우리가 작동하는 영역인 2단계나 3단계에서는 소리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이 에어플로우 제품이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잘 되었기 때문이겠죠. 설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저렴한 제품들은 모터소리, 바람소리 장난 아닐수도 있겠네요.

 

3. 하얀 천장에는 하얀색이 어울린다.

말 그대로입니다. 이 부분도 고민했던 점인데 하얀색 천장에 약간의 우드느낌의 색을 넣어 포인트를 살릴것인지 아니면 그냥 화이트로 할 것인지도 꽤 고민했었던 부분이었죠.

그런데 하얀색 천장에 진한 색의 팬이 돌아가면 너무 보기에 거슬릴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하얀 천장에 그냥 하얀색 실링팬이 거의 존재감도 없어보이고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만족합니다. 

 

4. 프로펠러에 쌓이는 먼지를 청소하기가 번거로울 수 있다.

아직은 새 제품이라서 성능도 좋고 조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먼지도 쌓일수 있고 소음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부 분에 대해서도 추후 꼭 기록을 남겨야 겠습니다.

 

5. 키가 크신 분들은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이 부분도 실링팬을 처음 살 때 매우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여러 블로그의 글을 보니, 머리위에 뭐가 돌아가니 불안하다는 등의 의견을 보았기 때문이거든요.

천장높이가 약 2.3m 정도 되는데 에어블로우는 약 19cm 정도 내려옵니다.  키가 190정도 되면 사실 실링팬 돌아갈때 밑으로 지나가면 불안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 부분은 조심하면 될 문제 같습니다.

실링팬이 돌아가는데 일부로 천장에 손을 올리는 일도 거의 없을 뿐더러, 점프할 일 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게 개인적으로 실링팬 돌아가는 밑에 쇼파에 앉아 있어도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다 입니다.

하지만 바로 밑에 있으면 아무래도 공기의 흐름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민감하신 분들은 신경쓰이실 수도 있겠네요.

 

실링팬 구매 ! 고민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솔직한 의견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다른 실링팬은 써보지 않았지만 최소한 에어블로우 C1 제품은 소음이 거의 없고, 디자인이 예쁘고, 천장에서 많이 안 내려온다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

 

아직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30~40만원 정도 가격에 실링팬 설치를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꼭 에어블로우 제품일 필요는 없구요. 

아마도 이정도의 소음과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도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디자인과 본인 집의 천장에 어울리냐 정도만 고민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상 내돈 내산 거실 실링팬 에어블로우 C1 제품에 대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C1 모델 개봉기도 한번 참고 해 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3.13 - [분류 전체보기] - 에어블로우 C-1 실링팬 구매 후 개봉기

에어블로우 C-1 실링팬 구매 후 개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