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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현황

튀르키예에 엄청난 재난이 닥쳤습니다. 미국의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월6일 새벽 4시 17분경 가지안테프라는 튀르키예 남부 도시에서 약 33킬로미터 떨어진 내륙지방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발표되었는데요...

 

2월14일 현재 확인된 사망자수만 3만명을 넘겼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나올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럴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발생한 1만 8500명의 사망자 수를 넘는 21세기 들어 최악의 참사 중의 하나로 남을수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구조대를 보내고 있지만 보도 자료에서 보듯이 건물이 무너진 정도가 너무나 심각하여 구조와 수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금 튀르키예의 상황과 지진 원인등이 무척 궁금하실텐데요, 간략하게 조사한 글 읽으시면서 현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목차

     

    2월 7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소방청에서도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등 대응을 위해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KOICA로 구성된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네요..

    7.7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슈 주
    2월 8일 튀르키예 중남부 아다나에서 건물이 무너져 버린 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 (요미신문/AP)


    아울러 러시아와의 전쟁으로도 정신이 없을 우크라이나도 87명의 구조대를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돕는 일은 너무 필요한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구조대들도 모두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출국에 앞서 출정식을 가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완전히 파괴되어 버린 콘크리트 구조물과 가전, 가구들이 엉켜 있어 희생자 구출이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강진으로 무너진 한 건물의 이전 모습과 현재 모습. 튀르키예의 쌍용자동차 대리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처 : BBC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델하이트 마르스창 (Adelhate Marschang) 선임 응급관리관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전역에서 최대 약 2천3백만명이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위기 중의 위기라고  발표했습니다.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2023년 2월 7일 지진 진원지에서 가까운 카흐라만마라스에서 민간인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가지안테프 북동쪽의 디야르바키르에서는 현재 손상된 건물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또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 인구 8,500만명 중 1,30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0개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약 8천명 이상이 잔해에서 구조되었으며 약 38만명이 정부 대피소나 호텔로 대피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피해 복구 및 구조

    약 30여개국의 수색팀과 원조 공약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추운 날씨에 생존자들이 더 안 좋은 상황에 빠지기 전에 구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근처 시리아에서는 계속되는 내전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에 둘러싸인 국경을 따라 반군이 장악한 지역이 고립되면서 구조 및 국제적 원조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라 낮은 기온은 생존자들이 더 버티기 힘든 상황일 수 있습니다.
    2023년 2월 6일 월요일, 튀르키예 아다나의 파괴된 건물에서 남자들이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찾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많은 사상자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apnews.com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과 강력한 여진으로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인근 지역에서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도시가 파괴되됨에 따라  수천 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시리아의 12년 내전과 난민 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이 지역은 그야말로 지옥문이 열린 셈입니다.

     

     

     

    김연경 선수도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는것 같은데 링크 걸어드릴테니 한번 들어가 보시고 따뜻한 손길 나눠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터키 지진의 원인 아나톨리안 단층대

    규모 7.8이라는 강한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의 남부지방과 시리아의 북부쪽은 아나톨리안이라는 4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단층대가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주요 원인은 동아나톨리아 단층 (East Anatolian Fault) 인데요, 역사적으로 이 단층을 따라 수많은 사상자를 낸 파괴적인 지진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1930년 이후 규모 6.9 이상의 지진. 그 색깔은 깊이를 나타낸다. 짙은 빨강은 5km 미만, 빨강은 5-10km, 주황은 10-20km, 노랑은 20-40km, 초록은 40-80km이다. 노란색과 파란색 선은 플레이트 경계(경계를 수렴하는 경우 노란색)를 나타내고 회색은 활성 단층을 나타냅니다. 출처: http://www.koeri.boun.edu.tr/sismo/2/earthquake-catalog/

     

    이 4개의 지각판은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이바판, 인도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과거에도 지진 발생이 잦았던 곳입니다. 지각판이라는 것은 매년 조금씩 움직이면서 서로 충돌 혹은 포개짐등의 활동에 의해 힘이 축적되게 되는데 이 힘에 의해 약한 지표면이 파괴되면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죠

    지각판이 만난다는 부분에서부터 지진이 자주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역입니다.

    특이 이곳 단층대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진원지의 깊이는 약 18km 로 깊지 않아서 피해가 더 크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의 지진위험 지역과 환태평양 지진대

     

    1999년  튀르키예 북서부의 이즈미트라는 도시에서 두번에 걸쳐 지진이 발생하면서 약 1만 8천명이 사망하는 재앙이 닥쳤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진은 계속 발생하여 많은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특히 이 아나톨리안 단층대는 우리가 몇 번은 들어봤을 '불의 고리' 라고 불리우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튀르키예의 지진위험지도     출처: allaboutturkey.com

     

     

    출처 : 연합뉴스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도 많은 지진이 있었는데요, 아래 과거의 신문 기사에서 보듯이 주요 큰 지진은 주로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환태평양 지진대를 주로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아나톨리안 단층대라는 생소한 단어를 듣고 튀르키에가 그런 단층대에 위치한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신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 연합뉴스

     

    튀르키예의 재난이 빨리 수습되고 더이상 추가 지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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